악시옴 '알리시아' 양준식이 LG-IM 정종현을 꺾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시즌1 파이널 8강에 안착했다. WCS 아메리카 시즌1에서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티켓을 획득했던 양준식은 B조 승자전에서 정종현을 2대1로 제압하고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Q 파이널 8강에 오른 소감은.
A 솔직히 1위로 올라갈 줄 몰랐다. 진출해서 매우 기쁘다.

Q 왜 어렵다고 생각했나. A 시즌 파이널이고 출전한 선수 모두 실력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저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Q B조는 악시옴과 LG-IM의 팀킬전이 예상됐는데.
A 3명 모두 친분이 있다. '우리가 올라갈 것이다'며 장난을 많이 쳤다. (김)동원이가 경기를 하는데 꼭 올라왔으면 한다.

Q 승자전 경기가 길었다.
A 황강호와의 경기 후 곧바로 승자전을 했다. 1세트는 재경기를 했고 3세트는 상대가 후반 가면 랙이 심하다고 해서 컴퓨터를 교체했다.

Q 최근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A WCS 개편이 저에게는 기회가 됐다. 솔직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8강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제 올랐기 때문에 4강을 목표로 하겠다. 우승은 아직 아닌 것 같다.

Q 승자전이 대부분 좋은 상황이 아니었는데.
A 1세트는 불리했는데 정종현의 지상군 병력이 사이오닉 폭풍을 많이 맞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2세트는 유리하다고 판단했는데 광전사 돌리기와 4번째 확장기지에 있는 돌을 파괴하다가 꼬였다. 3세트는 침착하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어떤 점에 주안을 두고 연습했나.
A WCS 아메리카 32강에서는 3저그조라서 김민철 선수와 연습을 많이 했다. 뉴욕에서는 연습을 별로 못했다.

Q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A 테란 선수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승자전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Q 하고 싶은 말.
A 요즘 들어 팬들이 응원해주는데 감사하다. (김)동원이와 같이 올랐으면 한다. 8강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후원자인 존 베인, 제나 베인, '허스키', 스태프 올리비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스폰서인 시니컬 브릿, SC2링크,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플래닛사이드2도 감사하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