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이신형이 EG 한이석을 상대로 화염기갑병만으로 3대0 승리를 따냈다. 이신형은 세 경기 모두 의료선, 화염기갑병 견제로 한이석에게 화염 지옥을 선사했다. 급기야 3세트에서 한이석은 이신형의 의료선 견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해병을 잔뜩 뽑았지만 동선을 파악하지 못했고 의료선만 보고도 건설 로봇을 모두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신형은 "결승에 올라가면 분명 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충분히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Q 4강에 올라간 소감은.
A 오랜만에 한 테테전이라 긴장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
Q 이 정도의 압승을 예상했나.
A 테테전 연습을 많이 못해 불안했다. 하지만 내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본 실력의 60% 정도라고 했는데.
A 내가 생각하는 플레이가 있는데 내 손이 아직 소화를 못하고 있어 아쉽다. 심리전이나 초반 빌드도 잘 모른다. 아직도 부족한 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Q 4강에서 정종현과 만나는데.
A 굉장히 강한 선수라 운영으로 가면 힘든 경기 양상이 나올 것 같다. 테테전이기 때문에 직접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Q 세 경기 모두 화염기갑병으로 승리를 따냈다.
A 요즘 테테전 양상이 그렇다. 화염기갑병이 상당히 좋다. 나도 써본 결과 좋다고 판단했고 그 이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Q 3세트에서 병영을 먼저 날려 해병의 이목을 끌었다. 의도된 것이었나.
A 딱히 그렇진 않다. 병영이 쓸 데가 없어 아무 생각없이 날렸다.
Q 오늘 특별한 전략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A 딱히 전략을 짜오지는 않았다. 맵과 상황을 봐서 생각나는데로 플레이했다. 4강전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Q 4강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당장 내일이지 않나.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지금 스타일 그대로 갈 것 같다.
Q 우승을 하기까지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결승에 가면 잘하는 상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결승전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못이길 상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승할 자신이 있다.
Q 김유진과 김민철의 대결은 어떻게 예상하나.
A 왠지 (김)민철이형이 다시 이길 것 같다. 하지만 (김)유진이도 잘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힘들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내일 잠실에서 4강, 결승전을 한다. 시즌 파이널 마지막 날까지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