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누가 뭐래도 가장 힘든 사람은 송병구 자신일 것이다. 경기가 불리할 때도 유리할 때도 항상 송병구는 불안함에 휩싸여 있다. 계속되는 연패로 인해 생각도 많아지고 판단력도 흐려졌기 때문이다.
13일 경기가 끝난 뒤 송병구는 한숨을 쉬었다. 자신감은 원래 없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경기를 자꾸만 그르친다고 할 수도 없었다. 분명 유리한 순간이 있었지만 송병구는 빠르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고 계속되는 판단 실수로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왠지 한 번만 이기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송병구지만 그 한번을 이기기가 어려운 모양이었다. 동료들과 오늘의 패인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론 하나였다.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송병구의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본인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좌절할 법도 하지만 송병구는 그래도 어떻게든 다시 승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대로 무너지는 것은 송병구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이렇게 무너트릴 수는 없다며 송병구는 이를 악 물었다.
"한 번만 이기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럴 때 이렇게 판단을 내리면 된다는 확신이 이기면 생기겠죠? 좌절할 시간도 없어요. 다시 일어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