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게임단 전태양이 코칭 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치르는 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주고 있다.
한상용 수석코치에 따르면 전태양은 15일 갑작스럽게 호흡하기 힘들다며 침대에서 쓰러져 급하게 119를 불러 응급실로 실려갔다. 기흉이 의심돼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었으나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의사는 스트레스로 인핸 과탄소증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전태양은 경기장에 와야 했다. 손을 풀 때 까지는 괜찮았던 전태양은 밀폐된 공간인 경기석에 들어서자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가 도졌고 잠시 대기실에서 심호흡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한 수석코치는 전태양이 승리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승리까지 거머쥔 전태양의 투혼이 동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이후 경기에서 방태수, 김도욱 등이 승리하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몰고 갔다.
사실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예정이었던 선수는 원래 전태양이었다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전태양을 대신해 김도욱이 출전을 자처했다. 미처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김도욱은 동료들과 함께 전태양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전태양이 보여준 프로의식 덕분에 8게임단 선수들은 더욱 하나로 뭉쳤다. 김도욱이 패하고 내려왔지만 한 감독과 동료들이 모두 김도욱에게 "수고했다"고 박수를 쳐준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수석코치는 "전태양이 보여준 투혼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음 주 내로 정밀검진을 받아 전태양의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