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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선수들,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연맹 선수들,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GSTL 경기 모습.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들어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e스포츠연맹이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온라인 대회를 만들어서 선수들의 대회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수십 차례 이상 온라인 대회가 열리는 해외와 달리 한국은 오프라인 대회가 강세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e스포츠연맹이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대회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기회 부여
온라인 대회의 최대 장점은 선수들이 출전할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다. 분기별이 아닌, 매달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가 출시된 후 곰TV 황영재 해설위원은 자신의 닉네임을 붙여 '기사도 연승전'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당시 박성준 등 강자들도 참가했지만 무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고 프로 선수로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최근 WCS로 통합과 함께 팬들은 선수들의 기회 부여를 위해 또 다른 오프라인 개인리그의 창설을 바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온게임넷은 WCS,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프로리그로 일주일을 편성하고 있고 곰TV도 WCS와 함께 월드 오브 탱크, 서든 어택 리그 등 새로운 리그를 늘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다른 개인리그를 만드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단점도 산적
온라인 대회의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할 수 있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GSTL은 7전4선승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르고 있지만 9전5전승제 승자연전방식이 어울린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만약 온라인 대회를 팀리그로 진행한다면 9전5선승제 뿐만 아니라 경기 수를 더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진행 여부에 따라 오프라인 대회보다 더 주목받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프라인 대회에 비해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방송 경기 부족이 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온라인상에서 연습하는 것과 방송 무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백 번 온라인 상에서 연습해도 한 번 무대 경기를 치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또한 리플레이 공개가 되지 않는 오프라인 대회에 비해 온라인 대회는 아이디만 알 수 있다면 선수들의 빌드와 전략을 알아내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온라인 대회일수록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곰TV의 진행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WCS 아메리카와 유럽 챌린저리그의 사례를 참조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e스포츠연맹이 위기를 기회가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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