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웅진 스타즈 류원 코치는 최근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 시즌 웅진에 와서 선수들의 스타크래프트2 실력을 끌어올렸지만 팀이 에이스결정전 연패가 이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 시즌에는 손승완 코치가 개인사정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유일한 코치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웅진은 2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지 않았고 6라운드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전신 한빛부터 시작하면 2004년 이후 8년 만이며 웅진에서는 창단 처음이다.
류원 코치는 팀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후 "팀이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르면 눈물날 것 같았는데 막상 정상에 오르니까 눈물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최근 2연패를 당했을 때는 남은 경기에서 다 패할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지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 웅진이 필요한 것은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프로리그 우승이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현재 성적이 중요해서 그럴 겨를이 없었다"며 "조금 쉬면서 결승전 준비를 타이트 하게 해야할 것 같다. 래더보다는 팀원들간의 훈련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