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 다큐멘터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에서 주인공으로 나선 EG 이제동이 "제가 주연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조금 울컥하기도 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제동은 26일 서울시 동대문구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시사회를 마치고 난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사실 스티브 감독과 같이 촬영했지만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리얼하게 나오다보니 e스포츠의 아픈 과거도 나오더라. 역사를 길게두는 것을 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제동은 "연예인도 아니라 저는 프로게이머일 뿐인데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고 선물도 많이 받는다"며 "사실 거기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프로게이머라면 게임을 잘해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팬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며 "스타2로 전향한 후 눈에 띄게 보여준 성적은 없지만 예전 스타1 시절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계 e스포츠 다큐 영화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스티브 감독이 EG 이제동을 주인공으로 3년 동안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촬영한 작품이다. 이제동과 함께 웅진 스타즈 김준혁, 아마추어 게이머였던 박요한 군이 출연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