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e스포츠 종목은 스타크래프트2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한국은 해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거의 진 적이 없다. 특히 아시아권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는 하늘과 땅의 격차와 맞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는 선수를 뽑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국 대표 선발전 1, 2위를 차지한 선수가 나서기로 했지만 2위를 차지한 스타테일 이승현이 출전을 번복하면서 4강에 오른 KT 이영호가 바통을 이어 받은 것.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이승현이 아니라 이영호가 대표로 뽑힌 것이 오히려 잘됐다는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영호가 태극 마크를 달면서 금메달 확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실제로 김유진의 경우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WCS 시즌1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김유진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김유진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호는 국내외 대회에서 백전 노장이다. 20대 초반이라 어리기는 하지만 경력으로만 놓고 보면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 스타리그와 MSL을 동시에 3회 우승한 이영호는 전세계에서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과 겨루는 WCG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전신인 실내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한국 대표로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을 갖고 있다. 큰 경기일수록 대담하게 플레이하는 이영호가 김유진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금메달 획득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와 김유진이 나서는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경쟁 상대는 중국과 대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WCS 북미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후시앙과 리준펭이 대표로 선발됐고 대만은 'sen'이라는 아이디로 널리 알려진 양치아쳉이 출전할 예정이다.매년 열리는 국제 e스포츠 대회인 WCG에서 초대 대회부터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한국이 이영호와 김유진을 앞세워 인천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도 제패한다면 아시아에도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AIMAG 특집] 스페셜포스-철권, 金 사냥 우리도 나선다 [AIMAG 특집] 한국 대표 KT 불리츠, 중화권을 넘어라 [AIMAG 특집] 전통 '金밭' 스타2, 떼논 당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