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새로운 e스포츠 대회가 생기는 것인가.
A 임태주=현재 아마추어 육성 차원에서 대학 리그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 부분을 확대해서 아마추어들이 나올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대회를 준비 중에 있고 라이엇 게임즈, 협회와도 협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프로게임단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리그를 논의 중에 있다. 준비가 되는 시점에 발표할 계획이다.
Q LOL e스포츠화의 프로화라고 했는데 이미 LOL 챔피언스 리그도 프로화되어 있지 않은가.
A 조만수=LOL은 인기에 비해 선수들의 권익 보장이 잘 되어있지 않다. 이런 부분에 협회가 집중을 해서 선수들이 권익을 보장받고 신분에 대한 규정, 대회 출전에 대한 요건 등에 대해 노력할 것이다.

Q 축구, 야구와 경쟁하는 LOL e스포츠는 언제쯤 볼 수 있나.
A 권정현=우리의 경쟁 상품은 다른 게임이 아니라 축구나 야구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높게 잡는 게 좋지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불과 1년이 안된 기간동안 e스포츠가 오랜 기간 동안 거둔 성과를 우리가 1년 반만에 이룩했다. 프로 야구, 축구와의 경쟁은 게임사, 종목사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협약식을 거쳐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정한 것이다. 함께 힘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야구, 축구와 경쟁하는 프로 스포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특정 방송국과 협약을 맺었는데.
A 권정현=우리끼리만 LOL e스포츠를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방송사에 오픈되어 있다. 다만 우리가 의사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독단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를 거치고 무엇이 팬들을 위한 것인지 고민한 뒤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많은 파트너가 함께하면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은 열려있다.
Q LOL 프로리그가 생긴다면 선수 출전 등 많은 제약이 생길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A 권정현=프로리그에 대한 부분은 현재도 논의하고 있다. 우리 목표가 원대한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단순히 1, 2년 계획이 아니라 10~20년 갈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있다. 조급하게 하기 보다는 e스포츠 시장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리그를 출범시키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이번 서머 리그를 협회와 공동 주최하게 됐고 결승전은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에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며 큰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A 임태주=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또 죽써서 개주나'라는 말이다. 협회에 권한을 넘겨주고 의사 결정에도 참가할 수 없었던 아픔, 논란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주는 게 아니라 같이 손을 잡자는 것이다.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이 협약은 3사 뿐만 아니라 새로 나오는 게임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Q 만약 LOL 프로리그가 생긴다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뒤로 밀려나는 것이 아닌지 팬들의 우려가 많다.
A 조만수=리그를 진행하다보면 게임이 사이클을 따라 성장과 침체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LOL이며 협회도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LOL과 마찬가지로 주력 종목으로서 최대한 지원을 하고 이끌어낼 것이다.
Q '롤드컵' 결승전을 한국에서 열겠다는 말이 있는데.
A 권정현=라이엇 게임즈의 세계 지사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자국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유치하고 싶다고 한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통상적으로 롤드컵 결승전 장소는 가을에 정해질 것이다. 마지막까지 한국에서 롤드컵을 유치하기 위해 3사가 노력할 계획이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Q 프로게임단 창설에 대한 성과는 언제쯤 볼 수 있나.
A 조만수=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곧 발표할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다.
Q 만약 LOL 프로리그가 출범하면 협회에 소속된 팀들만 출전 가능한가.
A 임태주=문호는 개방되야 한다. 이부분에 대해 협회와 라이엇도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MVP나 IM처럼 사설 게임단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협회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프로리그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을 것 같다.
A 권정현=기본적으로 프로 스포츠를 하겠다고 말한 것에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말이다. 진짜 스포츠를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어떤 팀이 제외된다거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