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열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오(ZIO) PC방에서 동료 개그맨들을 모아 스타2 대회를 개최했다. 스타2 마니아로 알려진 김기열은 동료 개그맨들이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만 즐기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고 WCS 결승전에 가서 직접 경기를 보니 더 재미있다는 것을 느낀 뒤 이번 대회를 생각해냈다. 김기열은 "이렇게 재미있는 스타2로 우리끼리 대회를 열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블리자드에 건의를 했다. 블리자드에서 한 달동안 준비를 하셔서 만들어 주셨다"며 배경을 밝혔다.
스타2 관련 리그는 빼놓지 않고 다 챙겨본다는 김기열은 차기 대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다음 대회는 개그맨에 국한하지 않고 연예인 전체로 범위를 넓혀 보다 수준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김기열의 설명이다.
플래티넘 티어인 김기열은 인터뷰 도중 4강에 오른 김장군이 조언을 구하러 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열은 다음 대회에는 해설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기열은 "사실 스타2 경기가 재미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재미가 없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개그맨들이 대회를 한다고 하면 모르는 사람도 볼 것이 아닌가. 스타2의 재미를 최대한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 블리자드, 온게임넷과 협의를 해 더 많은 분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