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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만의 독특한 시스템 '눈이 가네'

도타2만의 독특한 시스템 '눈이 가네'
ARTS(Action Real Time Strategy), 쉽게 말해 AOS 장르인 도타2는 특색있는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다. 동일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와 비교해 다소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도타2만의 독특한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현재 총 102가지 영웅이 존재하는 도타2는 모든 영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OL의 경우 매주 10가지 챔피언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구입을 해야한다.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은 어떤 영웅을 골라야 할 것인지 막막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숙련기에 접어들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타2는 스팀을 이용한 글로벌 서버로 게임을 즐긴다. 따라서 어느 나라에서 접속하더라도 세계 각국의 도타2 이용자들과 대전을 펼칠 수 있다. 다만 물리적인 거리로 인한 다소 높은 핑은 감안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이용자는 어떤 스킬에 먼저 포인트를 투자해야할지, 어떤 아이템을 구입해야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도타2는 게임 내에서 유명한 플레이어들이 제시하는 여러 아이템, 스킬 테크트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

스킬을 찍고 시작 아이템을 구입해 라인으로 나가면 본격적인 라인전이 펼쳐진다. 일정 시간 생성되는 크립을 사냥해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은 LOL과 동일하나 도타2에는 '디나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LOL에서 디나이의 개념은 미니언 근처에 상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해 경험치와 골드 획득을 막는 것이지만 도타2는 자신이 직접 아군 크립을 제거해 상대와의 격차를 벌일 수 있다는 점이 차이다. 도타2에서의 디나이는 아군 크립, 건물, 영웅까지 가능하며 일부 영웅은 자살로 디나이를 할 수 있다.
또 도타2에는 언덕이 존재하며 워크래프트3처럼 언덕 아래에서 위쪽의 적을 공격할 때 공격이 빗나갈 확률이 있다. LOL이 각 맵에 산재한 수풀을 활용해 전략적인 행동을 펼칠 수 있다면 도타2는 언덕을 활용, 위쪽에서 견제를 통해 우위에 선다던가 매복한 뒤 적을 유인해 섬멸하는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룬의 존재도 신선하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생성되는 룬은 2분마다 재생성되고 이동 속도 증가, 분신 생성, 은신, 생명력과 마력의 회복력 증가, 기본 피해 100% 증가 등 해당 룬을 습득한 영웅에게 다양한 버프를 제공한다. 또 물병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을시 룬을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전투에서 사망했을 경우에는 보유하고 있던 골드가 감소한다. 바로 이 부분이 도타2의 난이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소다. 데스가 늘어난다면 골드가 줄어 필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없고 상대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계속해서 전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웅 사망과 관련해 도타2만의 또 하나의 특징은 골드를 소모해 즉시 부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LOL의 경우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패할 경우 긴 리스폰 시간 때문에 아군 넥서스가 파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지만 도타2는 결정적인 순간 골드를 소모해 부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라인에서 크립을 사냥하거나 상대 영웅을 처치하고 골드를 벌었다면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도타2에는 총 3가지 상점이 존재하는데 본진 상점, 비밀 상점, 사이드 상점이 있다. 귀환이 자유로운 LOL과 달리 도타2는 본진으로 한 번에 돌아가려면 순간이동 주문서를 따로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본진에 귀환하지 않고 아이템을 구입하려면 짐꾼을 이용하면 된다. 팀원 중 한 명이 구입하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짐꾼은 아이템을 가진채 이동이 가능하며 영웅에게 아이템을 건내주는 역할을 한다.

도타2에는 LOL의 EU 스타일처럼 고정된 전략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 라인에 영웅 셋이 몰려가 상대를 압박하거나 아예 한 라인을 포기하기도 하는 파격적인 전략이 펼쳐지기도 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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