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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e스포츠에 '최성국 사태'는 없어야

[기자석] e스포츠에 '최성국 사태'는 없어야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말도 안 되는 선택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이 K리그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징계 수위를 낮췄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프로 스포츠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팬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프로 선수들이 팬들을 기만하고 돈 때문에 일부러 경기에서 패하는 행위는 범죄와도 같은 일이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찌된 일인지 승부조작 가담으로 영구제명와 2~5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수행하고 깊게 뉘우치는 선수들의 보호 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경감해주기로 했다. 이에 최성국 등 일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축구 팬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을 비판했다.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 기간임을 감안해 8월로 이사회를 미루며 선수들의 그라운드 복귀를 사실상 무산시켰다. 그러나 이 역시도 임시방편에 해당하는 처사이기 때문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e스포츠는 불법 베팅과 연계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관련 선수들을 일벌백계 했다.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과 브로커 역할을 했던 선수들은 다시는 e스포츠와 관련된 분야에 들어오지 못하게끔 만들었던 것은 팬들을 기만했던 선수들에 대한 당연한 징계였다.

현재 e스포츠가 아무리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해도 e스포츠는 선수들의 징계를 경감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e스포츠에 끼친 악영향은 너무나도 엄청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럴 일이 없겠지만 일명 '최성국 사태'라 불리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 축구 선수들의 징계 경감과 같은 사태가 e스포츠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선수가 아닌 어떤 형태로든 그들이 e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는 것은 끝까지 막아야 한다.

단 한 번의 용서라 하더라도 나중에 이 선택이 더욱 나쁜 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앞으로도 승부조작에 대한 감찰도 게을리하지 않을뿐더러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복귀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이 원칙은 앞으로도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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