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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블레이즈의 발목 잡은 블라인드 모드

CJ 블레이즈의 발목 잡은 블라인드 모드
롤챔스서 블라인드 모두 4번 모두 패배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블라인드 픽 패배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3 8강 A조에서 KT 롤스터 불리츠에서 2대3으로 패하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롤챔스의 8강 이상의 단계에서 5세트는 챔피언의 선택과 금지가 없이 선수들이 임의로 자신이 원하는 챔피언을 택하는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다. 드래프트 모드의 경우 상대 팀이 고르거나 금지한 챔피언을 다른 팀이 고를 수 없지만 블라인드 모드에서는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

묘하게도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블라인드 모드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7일 KT 불리츠와의 경기 전까지 CJ 블레이즈는 지금까지 롤챔스 본선에서 세 번의 블라인드 모드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상대는 모두 형제팀인 CJ 프로스트였다.
CJ 블레이즈가 블라인드 모드로 처음 경기한 것은 2012년 8월15일이었다. CJ 프로스트와의 4강전에서 블레이즈는 5세트까지 갔지만 형님들의 노련미에 휘둘리며 패했다. 또 올림푸스 롤챔스 윈터 시즌 4강에서 다시 CJ 프로스트를 만난 블레이즈는 1, 2차전 모두 블라인드 모드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두 번 모두 패했다. 특히 이현우가 쉔을 선택할 때에는 모두 지는 공교로운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7일 경기의 블라인드 모드에서 CJ 블레이즈는 원거리 딜러 강형우가 애쉬를 택하면서 변수를 만들려고 했다. KT에서 상단 담당 최인석이 쉔을 택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애쉬를 택한 것. 최인석의 강력한 스플릿 푸시를 강형우가 포탑을 끼고 막으면서 궁극기인 단결된 의지를 쓰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CJ 블레이즈는 블라인드 모드 패배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최인석이 대규모 전투에 동참하기 보다는 포탑을 밀면서 압박하는 데 주력했고 강형우의 애쉬는 선택하지 않은 것만 못한 상황에 빠진 것.

결국 CJ 블레이즈는 KT 불리츠의 강력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패했고 블라인드 모드 4전 전패라는 징크스에 의해 4강의 길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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