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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진에어 팰컨스, 무장들과 지장의 한판 승부

진에어 팰컨스의 복한규가 이번 8강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진에어 팰컨스의 복한규가 이번 8강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팰컨스의 대결은 다양한 개인기를 가진 무장(武將)들을 지략이 뛰어난 책략가가 어떻게 흔드느냐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팰컨스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3 8강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SK텔레콤은 각 라인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포지션별 톱3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이 빼어나다. 중단을 맡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시즌부터 낭중지추와 같은 실력을 뽐내면서 CJ 블레이즈 강찬용, CJ 프로스트 정민성, 나진 소드의 김상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선수로 꼽혔다. 챔피언 선택의 폭이 넓고 재기 발랄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대주로 인정받은 이상혁은 이번 시즌 16강에서 SK텔레콤의 6세트 전승을 이끌면서 톱3에 포함될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의 급성장 또한 SK텔레콤 T1의 강세에 힘을 실어 넣고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 SK텔레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채광진이었지만 이번 시즌 기량을 보강하면서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케이틀린을 택한 경기에서 11승1패, 최근 8연승을 달리는 등 주력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는 채광진은 챔피언 금지와 선택 과정에서 다른 팀을 머리 아프게하는 요인으로 부상했다.

상단을 맡고 있는 정언영 또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SK텔레콤이 자랑하는 무장 중에 한 명이다. 킬데스 비율로 따지면 다른 팀의 상단 담당들보다 떨어지지만 정언영은 어시스트가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킬수를 높이는 것보다 동료들을 도와주면서 팀이 승리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선수다.
SK텔레콤이 개인기가 화려한 무장들을 다수 보유했다면 진에어 팰컨스는 두뇌파 플레이어 복한규를 앞세워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복한규는 챔피언들의 다양한 특성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과거 MiG 블레이즈나 SK텔레콤 T1 1팀 시절 특이한 룬 세팅을 통해 상대 팀의 라이너를 흔드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상단 라이너로 활동하던 복한규는 진에어 팰컨스를 구성한 이후에는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경기를 읽는 폭넓은 시야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1대1 구도로 상단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정글을 돌면서 3개의 라인을 모두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도움 공격을 가는 플레이는 복한규가 갖고 있는 책략가로서의 능력을 배가시키기 좋고 복한규에게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강민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SK텔레콤이 우세해 보이지만 진에어 팰컨스 복한규가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며 "복한규가 탄력을 받을 경우 SK텔레콤의 강세도 꺾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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