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오존은 SK텔레콤 T1에게 무척이나 강했다. 공식, 비공식전에서 여덟 세트를 치러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승률 87.5%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두 팀의 인연은 4강전에서 이어졌다. 5월3일 경기 이후 상승세를 탄 MVP 오존은 8강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당시 KT 롤스터 B)를 격파하면서 4강에 올랐고 SK텔레콤 T1 또한 나진 실드를 꺾으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에도 SK텔레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MVP는 8강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꺾은 여세를 몰아 3대1로 승리했다.
난적이었던 SK텔레콤을 꺾은 MVP 오존은 결승전에서는 CJ 엔투스 블레이즈를 3대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MVP 오존은 비시즌 중에 열린 AMD 챔피언십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대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 과정에서도 MVP 오존은 SK텔레콤 T1을 4강에서 만나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SK텔레콤 T1이 공식전에서 패한 팀이 MVP 오존밖에 없다는 점이다. 온게임넷 롤챔스 데뷔 무대였던 스프링 시즌에 SK텔레콤 T1은 12강에서 2패를 당했는데 그 상대가 MVP 오존이었고 4강에서 진 팀도 MVP 오존이었다. 서머 시즌에서는 누구를 만나든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기에 SK텔레콤 T1으로서는 MVP 오존만 제압한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훈 SK텔레콤 T1 코치는 "스프링 시즌 4강에서 패한 이후 MVP 오존만을 생각하며 모든 경기에 임했다"며 "우리에게 패배의 아픔을 준 팀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ps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