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 박정석 감독은 나이스게임TV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이하 NLB) 결승전에서 모험을 걸었다. 나진 소드라는 팀을 구성한 이후 한 번도 주전에서 빠진 적이 없는 '쏭' 김상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나그네' 김상문을 기용한 것.
이번 시즌 내내 출전 명단에 있었지만 공식전에 한 번도 기용되지 않았던 김상문의 기용은 의외였다. 게다가 김상문의 포지션은 정글러로 알려져 있었기에 중단 라이너로 출전시키는 것은 도박수나 다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그렇지만 김상문은 박정석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1세트에서 아리를 택한 김상문은 4킬 4데스 12어시스트로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손이 풀리고 무대 적응이 완료된 2세트에서는 한 번도 죽지 않으면서 6킬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도 아리를 택하면서 LG-IM 2팀 선수들에게 움직임이 파악된 김상문은 4세트에서 제드로 전환, 9킬 1데스 3어시스트를 달성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상문의 플레이를 본 나진e엠파이어 박정석 감독은 "큰 무대였고 팀의 롤드컵 2회 연속 진출이 달려 있었기에 긴장했을텐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식스맨까지 확보하고 있기에 이번 롤드컵에서는 나진 소드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