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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존의 운명, 벌컨에 맡겨졌다

삼성 갤럭시 오존 선수들(방송 화면 캡처).
삼성 갤럭시 오존 선수들(방송 화면 캡처).
삼성 갤럭시 오존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20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B조 풀리그 3회차에서 겜빗 벤큐를 잡아냈지만 프나틱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1승1패에 머문 삼성 갤럭시 오존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B조 풀리그에서 3승3패에 그친 삼성 오존은 오는 22일 열리는 풀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더라도 5승3패에 그친다. 20일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프나틱이 5승1패, 겜빗 벤큐가 4승2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 오존은 2승을 보탠다고 하더라도 프나틱과 타이를 이룰 수 있지만 프나틱이 남긴 경기 가운데 하나가 B조 최약체 미네스키전이기 때문에 물 건너 갔다고 보아 마땅하다.
그렇다면 삼성 오존이 발목을 잡고 늘어져야 하는 팀은 현재 B조 2위인 4승2패의 겜빗 벤큐다. 겜빗 벤큐는 22일 남은 경기가 프나틱과 벌컨 테크바긴스다. 지난 1차 풀리그에서 겜빗은 프나틱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3승1패가 됐고 20일 삼성 오존에게 또 다시 패하며 4승2패에 머물렀다.

관건은 벌컨의 활약이다. 22일 마지막 날 배정된 경기를 보면 삼성 오존과 겜빗 벤큐 모두 벌컨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삼성 오존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삼성 오존이 벌컨을 제압하고 겜빗 벤큐는 프나틱과 벌컨에게 모두 패하는 것이다.

즉 벌컨이 1승1패를 기록하되, 먼저 치르는 삼성 오존과의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롤드컵 8강 진출 좌절을 아쉬워하면서 겜빗의 발목을 잡고 '논개'가 되어 주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여기에 조 1위인 프나틱이 당당히 1위 진출자로서의 자존심과 체면을 차려준다면 삼성 오존은 5승3패로 4승4패의 겜빗을 무너뜨리고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해진다.
자력으로 8강 진출이 불가능해진 삼성 오존이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며 기적을 만들어낼지 22일 B조 풀리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B조 잔여 경기
▶5승1패 프나틱
겜빗 벤큐
미네스키
▶4승2패 겜빗 벤큐
프나틱
벌컨 테크바긴스
▶3승3패 삼성 갤럭시 오존
벌컨 테크바긴스
미네스키
▶3승3패 벌컨 테크바긴스
삼성 갤럭시 오존
겜빗 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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