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은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커버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2강 A조 풀리그 3일차에서 레몬독스와 솔로미드를 맞아 모두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승1패를 기록한 SK텔레콤 T1은 큰 이변이 없는한 8강에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다.
채광진과 이정현은 오늘 펼쳐진 두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리븐이라는 잘 쓰이지 않는 챔피언을 이상혁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 와서 이상혁이 정말 좋다면서 써보자고 했고 오늘이 그날이 됐다"며 "솔로미드와의 대결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상혁의 선택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하단 듀오간의 호흡에 대해서는 웃으면서 '디스'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채광진이 두 경기 모두 코르키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상혁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코르키를 거의 택하지 않았다"라며 "이상혁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리븐을 택했기에 나에게 코르키를 고를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솔로미드와의 대결에서 이정현을 노린 자이라 금지가 나오자 이정현은 "영광이긴 하지만 소나로 제 실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민망하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중앙 전투에서 크레센도를 사용하고 나서 나조차도 어이가 없었다"고 자평했다. 채광진은 "이정현 선배가 앞으로 소나를 고르려고 한다면 소라카를 추천하겠다"며 웃었다.
채광진과 이정현은 "내일 OMG와의 경기가 남아 있는데 지난 첫 경기에서는 상대를 얕보면서 패했다"며 "반드시 OMG를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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