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26일 임요환 감독이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SK텔레콤으로 복귀하면서 수석 코치를 맡은 임요환은 12-13 시즌에 들어가기 전 SK텔레콤이 박용운 감독을 고문으로 발령을 내면서 감독 대행으로 팀을 끌어갔고,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군복무를 마친 후 팀으로 복귀한 최연성을 수석코치로 승격해 임요환 감독의 빈자리를 채운다. SK텔레콤은 기존 코치인 박대경, 박재혁을 포함한 3인 코치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코칭스탭의 개편과 더불어 테란 정명훈, 김지성, 서태희, 프로토스 정윤종, 원이삭, 정경두, 김도우, 저그 어윤수, 이예훈, 박령우 등 10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주장은 정명훈이 맡게 됐다.
최연성 수석코치는 "T1 창단 멤버인 임요환 감독님과 함께 팀을 이끌어 갈 순간을 개인적으로 꿈꿔왔었고 많이 기대했던 터라 제대 후 팀에 복귀하는 이 시기에 내려진 임요환 감독님의 결정이 많이 아쉽다"며 "앞으로 임요환 감독님의 뒤를 이어 T1이 명문팀으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요환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한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관련기사
최연성 SKT 수석코치의 일성 "우승과 웃자"
SK텔레콤 대규모 물갈이…은퇴에 감독 교체
최연성-정명훈, 환상의 호흡 다시 한 번!"
임요환 SK텔레콤 역사상 초단기 사령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