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형 정글러로 꼽히는 나진 소드 '와치' 조재걸과 SK텔레콤 T1 '벵기' 배성웅이 각각 엘리스와 바이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8일 낮 12시(한국시각)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갈렌 센터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4강전 SK텔레콤 T1과 나진 소드의 경기는 전 라인이 팽팽한 전력을 보유한 만큼 정글러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조재걸은 엘리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조재걸의 최근 엘리스 성적은 7승2패로, 겜빗 벤큐와의 8강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조재걸은 일반적인 정글러를 상회하는 예상 밖의 공격력, 고치를 통한 이니시에이팅, 줄타기를 이용한 생존력 등 엘리스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또한 조재걸은 '벵기' 배성웅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누누 카드도 보유했다. 132세트의 공식전을 치르는 동안 단 두 번 밖에 누누를 선택한 적이 없었던 조재걸은 겜빗 벤큐와의 경기에서 두 번 누누를 택해 1승1패를 기록했다. 또한 누누로 인해 평소 약점으로 꼽혔던 강타 사용에 대한 부담 역시 당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겜빗 벤큐와의 경기에서는 오히려 바론을 빼앗아오기도 했다.최근에는 자주 볼 수 없었지만 공식전 9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조재걸의 대표 챔피언 녹턴의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조재걸을 상대할 배성웅은 최근 국내 정글러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인 습격이나 커버, 백업, 카운터 정글, 각 라이너와의 호흡 등 정글러로서 모든 것을 갖춘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배성웅은 최근 바이로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KT 불리츠와의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역전승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배성웅은 '아리-바이' 조합을 부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6레벨 이후 바이가 기동 타격을 장착하면 상대로 하여금 상당한 부담을 안겨준다. 또 조재걸이 단 한 번도 바이를 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바이가 금지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가져갈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