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가 세계 최강 중단 라이너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누구를 내보내야할지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나진 소드는 28일 낮 12시(한국시각)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갈렌 센터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SK텔레콤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문제는 중단 라인이다. 나진 소드는 두 명의 중단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지만 '쏭' 김상수는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고 '나그네' 김상문은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인데다가 정글러에서 중단 라이너로 전향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SK텔레콤 T1 상혁을 상대로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김상문을 내보낸다고 가정했을 경우 장점은 있다. 김상문은 공식전 기록이 거의 없어 어떤 챔피언을 고를지 예상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김상문은 겜빗 벤큐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주력 챔피언인 아리와 제드를 봉쇄당하자 3세트에서 니달리를 꺼내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중요한 것은 김상문의 자신감이다. 나진 소드는 SK텔레콤이 KT 불리츠와의 롤챔스 서머 결승전을 앞둔 당시 SK텔레콤과 집중적으로 연습 경기를 펼쳤다. 당시 김상문은 이상혁의 스파링 파트너였고, 인터뷰를 통해 "이상혁과의 라인전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상문은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난 이상혁에게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김상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기복이 심하고 최근 부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김상수는 롤챔스를 비롯, 다양한 국제 대회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큰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경험인 만큼 김상수의 노련미가 빛을 발할 수도 있다.또 김상수는 '미드 케일'이나 '미드 이블린' 등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 챔피언을 발굴해낸 이력이 있고, 자신만의 아이템 빌드를 통해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는 등 순간적인 상황 판단 능력도 발군이다.게다가 김상수는 자신의 주력 챔피언을 잡았을 경우에는 상당히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블린으로 7승1패, 87.5%의 승률을 기록 중인 김상수는 카서스로 10승2패(83.3%), 오리아나로 11승4패(73.3%) 등 숙련도가 높은 챔피언으로는 상당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불어 김상수는 나서스, 케넨, 질리언 등 전략적인 챔피언 수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NLB 결승전이나 겜빗 벤큐와의 8강전에서 김상수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약 2개월 정도 전력 노출이 되지 않았기에 롤드컵 4강전에 깜짝 등장, SK텔레콤 T1을 흔드는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창단 후 첫 롤드컵 결승 진출을 앞둔 중요한 길목에서 나진 소드 박정석 감독이 누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