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게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4강 이상에서 치른 다전제에서 1세트를 이긴 적이 거의 없고 최근 들어서는 1세트를 내줘야만 이기는 패턴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나진 소드와의 4강전에서 SK텔레콤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 패한 뒤 4세트를 승리하면서 5세트까지 이어가는 패턴을 보였다. 짧게 요약하자면 패승패승승으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SK텔레콤 T1은 국내리그에서도 다전제에서 1세트를 내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4강 이상의 대회이고 상위 라운드 진출과 관련된 토너먼트에서는 1세트를 반드시 패했다.
SK텔레콤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도전한 올림푸스 롤챔스 4강 MVP 오존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다. 이 경기는 SK텔레콤이 5전3선승제에서 유일하게 패한 공식전으로 남아 있지만 1세트는 역시 내줬다.
핫식스 롤챔스 서머 4강에서도 이 패턴은 이어졌다. 또 다시 MVP 오존을 상대한 SK텔레콤은 1세트를 내준 이후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며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는 KT 롤스터 불리츠에게 1, 2세트를 패한 뒤 세 세트를 연속 승리하며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SK텔레콤의 패턴은 이어졌다. 결승에 선착했던 SK텔레콤은 KT 불리츠를 상대로 1세트를 패한 이후 세 세트를 연거푸 가져가며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롤드컵 4강에서도 SK텔레콤의 '몹쓸' 버릇은 또 등장했다. 나진 소드와의 4강전에서 1세트를 패한 SK텔레콤은 시소게임을 벌였고 4, 5세트를 가져가면서 3대2로 결승에 진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세트에 약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특히 8강전처럼 하위 단계의 토너먼트나, 3~4위전처럼 승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전제에서는 3대0으로 깔끔하게 이기는데 왜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이 심장을 들썩이게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T1 다전제 결과
2013.9.28 롤드컵 4강 나진 소드 3대2승(패승패승승)
2013.9.25 롤드컵 8강 감마니아 베어스 2대0승(승승)
2013.9.7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결승 KT 불리츠 3대1 승(패승승승)
2013.8.31 핫식스 롤챔스 서머 결승 KT 불리츠 3대2 승(패패승승승)
2013.8.23 핫식스 롤챔스 서머 4강 MVP 오존 3대1 승(패승승승)
2013.8.14 핫식스 롤챔스 서머 8강 진에어 팰컨스 3대0 승(승승승)
2013.6.5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 3~4위전 CJ 엔투스 프로스트 3대0 승(승승승)
2013.5.29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 4강 MVP 오존 1대3 패(패승패패)
2013.5.8 올림푸스 롤챔스 스프링 8강 나진 실드 3대0 승(승승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