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피글렛' 채광진과 로열클럽 황주 'Uzi' 지안지하오는 비슷한 챔피언을 선택하는 원거리 딜러라는 측면에서 많이 닮았다. 원거리 딜러용 챔피언은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이즈리얼과 코르키로 대표되는 삼위일체라는 아이템에 적합한 챔피언이 있고 베인과 트위치 등 몰락한 왕의 검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했을 때 최대 효율을 내는 부류가 있다. 이외에 케이틀린이나 애쉬 등은 무한의 대검 또는 피바라기에 적합한 챔피언들이다. 채광진과 지안지하오는 케이틀린과 베인을 주력 챔피언으로 삼아온 선수들이다. 국내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시즌에서 채광진은 케이틀린과 베인을 주력 챔피언으로 삼아 90% 이상의 경기를 소화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케이틀린 실력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안지하오도 마찬가지다. 케이틀린과 베인이 주력 챔피언이며 케이틀린 실력은 SWL에서 3전 전승을 보여주면서 발군임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채광진은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챔피언들에 대한 적응을 시도했다. 케이틀린이나 베인이 한국에서 리그가 진행될 때 최고의 원거리 딜러용 챔피언이라 불렸지만 롤드컵 기간 중에 패치가 단행되면서 삼위일체 아이템 가격이 싸졌다. 따라서 코르키와 이즈리얼의 효용도가 높아졌고 채광진도 적극적으로 이 챔피언들을 썼다. 결과는 매우 좋다. 이즈리얼을 6번 택해서 5승1패를 기록했고 코르키 또한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지안지하오 또한 채광진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고 롤드컵 기간 중에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케이틀린과 베인을 주력을 삼았던 지안지하오는 OMG와의 8강전에서도 케이틀린과 베인을 선택해 각각 1승씩을 거뒀다. 그러나 유럽 대표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삼위일체용 챔피언인 이즈리얼과 코르키를 한 번씩 고르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안지하오의 이즈리얼, 코르키 플레이는 아직 손에 익지 않은 듯했다. 이즈리얼도 4데스나 기록하면서 저조했고 코르키는 1킬 5데스에 머무르면서 결승전에서는 쓰지 않을 카드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이번 결승전에서 눈 여겨 볼 사항은 지안지하오에게 베인을 풀어주느냐다. 채광진도 베인 플레이가 능하지만 지안지하오의 베인은 움직임이 환상적이다. OMG와의 8강전 2세트에서 보여준 베인의 움직임은 삼성 갤럭시 오존의 '임프' 구승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채광진에게 우위를 점해주기 위해 지안지하오의 베인을 금지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결론은 삼위일체형 챔피언을 누가 잘 다루느냐와 라인 교대에서 이익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우승의 향배를 판가름 지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