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 사상 첫 소환사의 컵을 노리는 SK텔레콤 T1에게 내셔 남작 주의보가 내려졌다.SK텔레콤 T1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서 중국 대표 로열클럽 황주와 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 T1은 로열클럽 황주보다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췄다고 분석되고 있다. 8강을 앞두고 로열클럽 황주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한국의 LOL 실력을 가르쳐줬다는 인터뷰가 로열클럽 황주 선수들의 입에서 나올 정도였으니 객관적인 평가는 분명 우위에 서 있다. 그렇지만 로열클럽 황주의 경기를 보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다. 특히 LOL 경기 안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버프를 제공하는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타이밍이 빼어난 팀이 로열클럽 황주로 꼽히고 있기에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 4강전 유럽 대표 프나틱과의 경기를 보면 로열클럽 황주의 내셔 남작 사냥 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킬 스코어에서 12대20으로 끌려가던 2세트에서 로열클럽 황주는 프나틱 선수들이 집으로 돌아간 뒤 라인 정리를 하기 위해 분산된 타이밍에 내셔 남작 사냥을 시작했다. 경기 시간으로 27분대에 내셔 남작을 때리기 시작해 20초만에 잡아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뛰어든 프나틱의 정글러 로리 하포넨의 체력을 빼놓은 뒤 교전을 시작했다.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체력 재생 능력이 압도적으로 앞선 로열클럽 황주는 전투에서는 1킬밖에 가져가지 못했지만 중앙 지역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역전승을 가져갔다.4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킬 스코어에서 21대34로 크게 뒤처져 있던 로열클럽 황주는 39분에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프나틱의 정글러 로리 하포넨의 스틸 의지를 꺾으면서 킬까지 추가한 로열클럽 황주는 바론 버프가 존재하는 시간 동안 프나틱의 포탑을 모조리 밀어냈다. 이어진 전투에서는 비록 3킬을 프나틱에게 내줬지만 억제기까지 파괴한 덕에 슈퍼미니언을 앞세워 부활까지 시간을 벌었다. 46분에 내셔 남작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면서 바론 버프를 또 다시 두른 로열클럽 황주는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3대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내셔 남작을 잡았을 때 주어지는 바론 버프는 공격력과 주문력을 증폭시켜주며 체력과 마나를 재생시켜준다. 포탑을 사이에 놓고 대치전만 펼쳐지는 AOS 장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 안에 넣어 놓은 장치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 내셔 남작을 가져갔을 때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지만 약세인 팀들도 바론 버프를 둘렀을 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 T1이지만 로열클럽 황주가 갖고 있는 내셔 남작 공격 타이밍을 저지하지 못하면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