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베인, 제드 가능성 높아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가장 권위있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위한 SK텔레콤 T1의 도전이 시작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은 중국 대표 로열클럽 황주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SK텔레콤 T1의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지만 로열클럽 황주 또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특히 조별 풀리그에서 SK텔레콤 T1을 무너뜨린 바 있는 OMG를 8강에서 2대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는 한국 대표 가운데 하나인 삼성 갤럭시 오존을 조별 풀리그에서 두 번 모두 제압한 유럽 대표 프나틱을 3대1로 꺾었다는 점은 로열클럽 황주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로열클럽 황주가 보여준 경기력을 분석해보면 상단 담당과 정글러 보직은 다른 팀들보다 뒤처지지만 탄탄한 중단 담당 'wh1t3zZ' 로푼와이와 원거리 딜러 'Uzi' 지안지하오, 서포터 'Tace' 웡팍칸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 하단 쪽 담당자들의 능력치가 뛰어난 만큼 로열클럽 황주를 상대한 팀들을 보면 금지 챔피언도 그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맞대결한 경험이 있는 OMG는 1세트에서 쉔과 피즈, 엘리스를 금지시켰고 2세트에는 애니와 피즈, 코르키를 저지했다. 결과는 2대0이었다. 1세트는 15대13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2세트에서는 오히려 더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4강전에서 로열클럽 황주와 경기한 프나틱은 1세트 애니, 레넥톤, 제드, 2, 3세트는 애니, 제드, 베인, 4세트는 제드, 베인, 오리아나를 금지시켰다. 프나틱은 3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하면서 금지 챔피언 카드가 제대로 먹히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킬 스코어에서는 2세트와 4세트 모두 앞서 있었기에 챔피언 금지 과정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풀이하는 것이 맞다. 문제는 운영 능력에서 프나틱이 한 수 아래였기에 패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이 챔피언 금지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제드 또는 피즈, 베인, 애니를 금지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단 담당 로푼와이가 제드와 피즈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원거리 딜러 지안지하오의 베인은 풀어주면 OMG와의 2세트처럼 '미쳐 날뛰는' 경향이 있다. 또 공격적인 서포터 챔피언의 하나인 애니는 웡팍칸의 빼어난 상황 판단과 어울리면서 변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4강전이 끝난 뒤 1주일만에 치러지는 결승전이기에 로열클럽 황주가 새로운 챔피언 라인업을 구축했을 수도 있지만 가장 잘하는 챔피언을 금지 당한다면 심적 부담을 갖고 시작할 수 있기에 SK텔레콤 T1의 금지 카드가 어떻게 구성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