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일본 e스포츠의 가능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101500103636984_20131015002421dgame_1.jpg&nmt=27)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않고 그 스포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형성해 간다면 무너졌던 스포츠 종목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일본의 e스포츠가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일본 e스포츠는 아마추어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입니다. 이용자들이 리그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자발적으로 리그 문화를 만들었기 때문인지 리그 하나가 열리면 참가하는 팀이 천 개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너무나 프로화된 한국과는 새삼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따라오기에는 멀었다고 생각했던 일본 e스포츠는 프로화가 더딜 뿐 탄탄한 아마추어 선수들을 기반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래부터 만들어진 문화는 무너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오히려 일본 e스포츠가 더 커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에 비해 지금은 한국보다는 프로화에서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탄탄한 아마추어 시장을 발판으로 커가고 있는 일본 e스포츠가 미래성장동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 듭니다. 지금 우리보다 아래 있으니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배울 점은 배워야 한국 e스포츠가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계속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