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WCG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삼성 갤럭시 블루를 2대1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둔 CJ 엔투스 블레이즈 선수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강현종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남겼다. CJ 블레이즈 승리 주역 강찬용, 이호종, 함장식은 "생신을 맞은 감독님께 최고의 승리 선물을 드렸다"며 "WCG 결선에서 메달권에 반드시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 WCG 2013 결선 한국 대표로 선발된 소감은.
A 강찬용(앰비션)=처음 시작할 때는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멤버들 테스트라는 생각을 했다.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욕심도 생기고 SK텔레콤이 탈락한 뒤에는 의욕도 생겼다. 롤드컵을 제외한 해외 대회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A 이호종(플레임)=테스트라는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 생각보다 성적도 나오고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SK텔레콤이 마음에 걸렸지만 탈락해서 내심 기대했다. 어제 오늘 잠을 못 자서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힘들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WCG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비시즌 노력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세계 1위 팀인 SK텔레콤을 잡은 삼성 블루를 잡았기 때문에 0.25위 팀 정도 되는 것 같다.

Q 삼성 블루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다.
A 강찬용(앰비션)=SK텔레콤을 괜히 이긴 팀이 아니구나 싶었다. 챔피언 선택도 대단히 좋게 가져갔다. 1세트에 잘 풀리지 않았지만 대회니까 열심히 했다.

Q 2세트에서 상단 레넥톤이 잘 버티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A 강찬용(앰비션)=레넥톤이 버텨서 코르키를 가두는 것에도 힘이 실렸다. 리븐 상대로 카사딘을 많이 해봤는데 레벨이 오를 수록 상대가 조급해진다.
A 이호종(플레임)=우리가 기여도가 좋은 챔피언들이라 후반으로 가면 좋으리라 생각했다. 상대가 올 AD 조합이라서 하면 할수록 우리가 좋아지고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Q 가장 잘해준 팀 동료를 꼽는다면.
A 강찬용(앰비션)=게임 시작하기 전에 짜온 선택 금지에서 5명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다 잘했지만 3세트는 내가 캐리한 것 같다. 2세트는 팀 동료들이 시간을 끌어줘서 그에 대한 보답을 했다.
A 이호종(플레임)=선택 금지가 잘 들어맞았다. 코치님이 잘 짜 주셔서 다들 의욕적으로 했다. 강찬용이 자기가 가장 잘했다니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 동료들이 잘해줬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누구 하나 꼽을 것 없이 모두 팀 동료들을 믿어서 나온 결과다.

Q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선배들을 칭찬했다.
A 이호종(플레임)=딱히 신경 써준 것은 없다.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준 것 같다. 내가 먹고 싶은 게 있을 때 함께 갔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새로 들어온 친구들이 붙임성이 좋아서 문제 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Q 3세트서 충격파가 적중했다.
A 강찬용(앰비션)=오리아나로 플레이한 지 오래 돼서 부담이 되고 막막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첫 공격이 잘 통해서 계속 잘 된 것 같다.

Q 서포터 함장식이 킬을 많이 먹고 있다.
A 강찬용(앰비션)=우리는 그런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서포터가 킬을 먹으면 덜 죽고 시야도 잘 밝힐 것 같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고의로 먹은 킬은 거의 없고 한 타에 기여하다 보니 킬 기회가 많은 것 같다.

Q 중국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A 강찬용(앰비션)=현재 메타에서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는 게 아쉽다.
A 이호종(플레임)=중국 팀만 경계해서 잘 풀어나가면 우승권에 가깝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WCG 역대 한국 대표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우리도 메달권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LOL에서도 중국만 경계한다면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강찬용(앰비션)=최선을 다하니까 우승을 하게 됐다. 강한 팀들이 모두 나와서 롤챔스에서 우승하는 난이도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끼리 자축하겠다.
A 이호종(플레임)=강현종 감독님 생신 축하드리고 선택 금지 신경써 주시고 모든 면에서 신경써 주시는 코치님들 모두 감사하다. 새롭게 들어온 친구들이 열심히 하고 귀여우니 잘 봐주시고 윤하운 선수나 강형우 선수도 잘 하는데 나오지 못해서 유감이다.
A 함장식(러스트보이)=오늘 강현종 감독님 생신이신데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 선택 금지를 잘 짜 주시는 손대영 코치님께도 감사하고 물심 양면 모든 면에서 챙겨주시는 이재훈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