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합류한 윤하운에 대해 신동진은 "며칠 전에 윤하운 선배의 생일이었는데 동료들이 챙겨주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고 오늘 승리가 좋은 선물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Q CJ 엔투스 블레이즈에서 프로스트로 팀을 옮겼다. 팀 적응은 완료했나.
A 워낙 같이 숙소 생활을 했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리고 좋은 선후배, 동료들이 많은데 그 중에 박상면 선배가 가장 선배다운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후배들을 위해 맛있는 것을 정말 많이 쏜다. 내가 회식 때마다 지갑이 없다고 하는데 그럼에 도 불구하고 잘해준다. 오늘 회식은 내가 쏘겠다. MVP를 받기도 했고 그동안 내가 산 적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선호산이 있어서 다소 부담되긴 한다. 10만원 한도에서 내가 사겠다.
Q 2세트에서 리 신으로 정말 잘 풀렸다.
A 홍민기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자고 오더를 내렸는데 만약 내가 가져가지 못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 모든 원성이 나에게 돌아올 뻔했지만 성공적으로 사냥했고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역전승했다. 그 때부터 잘 풀릴 것이라 예상했다.
Q 대규모 교전에서 김남훈의 베이가를 발차기로 꺼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A 진에어 스텔스의 권지민 선수가 나를 노리고 있었다. 그래도 되는 날이니까 내가 들어간다고 말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김남훈의 베이가가 날아가더라. 정말 짜릿했다.
Q 신동진이 합류하면서 은퇴를 선언한 이현우가 경기를 중계했다. 기분이 어땠나.
A 이현우 해설 위원은 나에게 정말 좋은 멘토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선배들이 잘됐으면 좋겠고 그 중에서 이현우 해설 위원이 가장 잘 풀렸으면 좋겠다. 이번 윈터 시즌에서 프로스트가 우승하는 모습을 이현우 선배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얼마 전에 윤하운 선수가 생일이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챙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다. 오늘 승리를 윤하운 선수에게 드리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서는 우승까지도 선물로 주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에서 선호산만 우승 경험이 없다. 선호산에게도 이번 시즌 우승컵을 주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