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최연성 감독이 프로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공약을 했다.
최연성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 T1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2주차 IM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세트 득실 +7을 기록한 SK텔레콤은 8개 게임단 가운데 당당히 1위를 고수했다.
최연성 감독은 함께 2승을 거두고 있던 IM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노력한 덕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운을 뗐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3연승을 이어가자 최 감독은 "그동안 초임 감독으로서의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에 도발을 하거나 자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연승을 통해 마음이 조금 풀어졌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초임 감독의 부담을을 덜었으니 더 이상 착한 감독 코스프레는 하지 않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선수와 코치 시절 상대방을 도발하는 심리전을 자주 걸면서 e스포츠 팬들에게 재미를 줬던 최연성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최연성 감독은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팬들은 우리 팀의 승리 뿐만 아니라 세리머니와 도발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