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모터스포츠가 팀 챔피언스를 2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SL모터스포츠는 신예 박건웅이 예상 외의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웅은 뛰어난 주행 능력과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스피드전 승리를 이끌었다. 매니저인 조상히는 2세트 1라운드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Q 팀 챔피언스를 꺾고 4강에 올라간 소감은.
A 박건웅=퍼팩트로 이기려고 했는데 스피드전에서 너무 못했다. 그래도 4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정말 좋다.
A 조상히=나 때문에 약간의 점수차로 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 또 연습도 많이 못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경기 전에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이겨서 다행이다.

Q 실력이 상당하더라. 평소 카트라이더를 즐겼나.
A 조상히=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했다. 카트라이더에 빠져서 평생 게임만 하고 살면 어떡할까라는 걱정까지 했다. 카트라이더 때문에 게임을 끊었다(웃음). 최근 다시 게임을 하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

Q 박건웅은 대회 첫 출전인데 어땠나.
A 박건웅=엄청 떨렸다. 키보드에 올려놓은 손이 벌벌 떨렸다.

Q 재경기가 한 번 있었다. 어떤 상황이었나.
A 박건웅=카트라이더 시스템 중 '유령'이란 게 있다. 일종의 버그인데 상대방 잔상이 날아와서 맞으면 날아간다.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다.

Q 임민진 팀장이 카트라이더를 처음 해봤다고 했다. 오늘 팀전이 걱정되진 않았나.
A 조상히=나는 예전에 했었기 때문에 맵을 알고 있었다. 팀장님이 하는 걸 보고 처음에는 '내가 1등으로 들어오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장님이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셨다. 지금은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Q 스피드전에서 다섯 번이나 1위를 했다.
A 박건웅=인제스피디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문민기 선수가 내 정신적 지주다.

Q 아이템전은 팀 챔피언스가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었는데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나.
A 박건웅=나는 디펜서 역할이다. (김)승래형이 잘해줬다. 1위를 많이 해주셨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A 박건웅=결승 진출이다. 우승까지는 못할 것 같다.
A 조상히=처음에는 첫 경기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오늘 승리를 한 번 맛보니까 계속 이기고 싶다. 맞붙고 싶은 팀이 있는데 비밀이다(웃음). 어쨌든 목표는 우승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박건웅=SL모터스포츠 파이팅!
A 조상히=연습에 참가를 많이 못했다. 다같이 만나는 날이 몇 번 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했다. 내가 팀에서 가장 누나인데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앞으로 잘 챙기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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