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게이머들의 축제인 '팍스 이스트'(PAX East, Penny Acade Expo, 이하 팍스)가 미국 보스턴 컨벤션에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개막했다. 팍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리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유비소프트,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가 참가해 신작 및 업데이트 내용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지난해 팍스를 통해 카드게임 하스스톤을 처음으로 공개한 블리자드는 올해 기대작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신규 영웅 4종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팍스는 기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배제한 게이머들을 위한 순수 전시회를 표방하면서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 및 이벤트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개인이 직접 부스를 차릴 수 있으며, 다른 게임 전시회보다 자발적인 코스튬플레이, 게이머간 중고게임 거래 등이 활발히 일어나는 게 특징이다.
2004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팍스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데 2010년부터 보스턴(팍스 이스트)과 시애틀(팍스 프라임)에서 각각 열리고 있다. 팍스는 색다른 이벤트 등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첫 회 4000명에 불과하던 관람객이 지난해 7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게임업체들의 참가도 늘어나면서 팍스는 E3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게임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