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전무는 2013년 7월 진에어가 8게임단의 네이밍 후원을 약속하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다면 비행기에 선수들의 사진을 래핑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현장에 있던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설마'라며 머리 속에서 잊었다.
세계 대회에서 진에어 소속 선수가 우승을 했으니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소셜 네트워크에 '진정한 비행기 래핑 기술을 보여주겠음'이라는 말과 '우리 김유진 선수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요'라는 두 문장을 남겼다.
![[기자석] 진에어 조현민 전무에게 '空約'은 없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52916155025087_20140529162153dgame_1.jpg&nmt=27)
김유진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자극을 받은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래프트2 팀 선수들은 4월에 진행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우승과 포스트 시즌 우승을 동시에 이뤄냈다. 조 전무가 래핑해야 할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우리네 상식에 약속은 지키지 말라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선거철에 정치인들이 내뱉는 공약은 公約라고 쓰고 空約이라고 읽힌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후원부터 진에어 그린윙스 네이밍 후원, 항공기 래핑까지 e스포츠 팬, 게임단과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는 조현민 전무가 팬들로부터 '여신'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