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피온3] 내멋대로 승부예측…저주는 이어질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70300511216121_20140703005235dgame_1.jpg&nmt=27)
그리고 또 하나 '소라의 저주'가 있습니다. 아직은 팬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조금씩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네요. 내멋대로 승부예측에서 제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는 선수는 어김 없이 패하거나 탈락했습니다. 유일하게 살아 남은 선수는 김정민뿐이죠. 재미있는 사실은 김정민 역시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상대가 포지션 실수를 해 재경기가 펼쳐졌고 그때 다시 승리해 가까스로 승자전에 진출했습니다. '소라의 저주'에 걸린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김민재를 상대했던 , 원창연, 김건우 등이 있습니다.
우선 첫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자 김민재와 의 대결인데요.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본다면 김민재의 탈락을 예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왠지 김민재가 승자전에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이변이 펼쳐졌고 김민재 입장에서는 그 때문에 오늘 경기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단체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민재가 남은 개인전에서라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시즌 결승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거진 피온3] 내멋대로 승부예측…저주는 이어질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70300511216121_20140703014316dgame_2.jpg&nmt=27)
사실 김민재는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 강자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민재의 노력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두 번째 승자전 경기에서는 한 선수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제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 선수를 말하는 것이 어려워 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가 "이번에는 이 선수가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으니 제발 이긴다고 예상해 저주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더군요.
무척 슬펐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조금씩 저의 존재가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그 선수의 간곡한 청을 들어주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올라간다면 다음 승부예측에서 과연 간곡하게 청한 선수가 누군지. 제가 승리할 것이라 예상한 선수가 누구인지 공개하겠습니다.
진짜 저주는 있는 것일까요? 이제는 저도 궁금해 지는군요. 팬들도 오는 3일 경기에 시선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