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피온3] '길라탄'의 스쿼드 분석…김정민 VS 안혁](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71000082699807_20140710004730dgame_1.jpg&nmt=27)
C조에서는 김정민과 안혁이 만났다. 언리미티드에 속한 김정민과 안혁은 같은 클럽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경험도 많다. 안혁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경력이 있고, 김정민은 프로경력 12년차의 관록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렇다고 안혁이 중앙 돌파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안혁은 조 콜, 바르가스 두 윙어로 크로스도 날카롭게 올린다. 게다가 양쪽 측면 수비수인 08 애슐리 콜, 07 푸욜이 오버래핑을 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연출됐다. 이들이 최전방까지 올라와 양쪽 측면을 흔드는 사이 조 콜과 바르가스는 뒤로 빠져 또다른 공격 루트를 창출할 수 있다.
![[매거진 피온3] '길라탄'의 스쿼드 분석…김정민 VS 안혁](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71000082699807_20140710004731dgame_2.jpg&nmt=27)
중앙 미드필더로는 13 펠라이니와 08 램파드를 놓는다. 안혁은 이 둘을 다소 뒤쪽에 배치해놨지만 공격시에는 램파드가, 수비시에는 펠리이니가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해놓고, 공격과 수비 숫자를 동일하게 조율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드래프트 당시 후순위에 놓였던 안혁인만큼 그리 훌륭한 대체 자원은 없다.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스쿼드를 최상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안혁은 공수 흐름을 조절하는 자신만의 무기로 김정민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안혁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이와 맞붙는 김정민 역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투 톱, 양 날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중앙선 아래에 배치하는 것도 똑같다. 안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정민은 극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 김정민은 예선에서 26골을 몰아쳤다. 또 지난 박준효와의 16강 경기에서도 김정민은 4득점을 올렸다.
김정민은 07 드록바, 10 토레스로 강력한 투 톱 진영을 꾸렸다. 김정민의 박준효전 네 골은 골 결정력이 높고, 침투가 뛰어난 드록바와 토레스가 각각 두 골씩 합작한 결과물이다.
이들에게 공이 가기까지 운반은 07 다비드 비야와 10 루니가 맡는다. 특히 김정민은 루니가 위치한 오른쪽 공격 의존도가 높다. 김정민은 이번에도 루니의 돌파력과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거나 무너뜨린 뒤 최전방에 공을 전달하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또 김정민 역시 안혁과 마찬가지로 양측면 수비수를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시킨다. 실제로 김정민은 비야가 공을 끌며 09 키부가 올라올 시간을 번 뒤 노마크인 키부에게 패스, 그대로 크로스를 올려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정민은 크로스 플레이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크로스로 한 번씩 허를 찌르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