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훈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페리아 드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드림핵 발렌시아 결승전에서 장민철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SK텔레콤 T1에서 마이인새니티로 이적한 이예훈은 데뷔 처음으로 해외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예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750 포인트를 획득했다.
확장기지를 늘려나간 이예훈은 장민철의 점멸 추적자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감염충으로 확장기지를 지켜내며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2세트를 내준 이예훈은 3세트까지 장민철에게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카탈레나'에서 벌어진 4세트 초반 바퀴와 저글링으로 계속 상대 진영에 난입해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여유있게 두 개 확장기지를 가져간 이예훈은 군단숙주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이예훈은 경기 중반 장민철의 거신과 추적자, 불멸자 올인 공격을 막아내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만발의 정원'에서 벌어진 5세트 초반 두 개의 확장기지를 가져간 뒤 바퀴와 저글링으로 장민철의 앞마당 확장기지에 올인 공격을 감행했지만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올인 공격이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장민철에게 넘어간 상황. 하지만 이예훈은 5시 진영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장민철의 7차원 관문에서 소환된 지상군 병력을 막아낸 뒤 그대로 역습을 감행해 앞마당 확장기지를 초토화시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