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소름돋는 경기에 박수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72900445325590_20140729005358dgame_1.jpg&nmt=27)
지난 27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시즌 4강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가 펼친 1차전 5세트 경기를 지켜본 현장 팬들은 주성욱이 GG를 선언하고 난 이후에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선수 두 명이 펼친 명승부에 할 말을 잃고 감동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성욱 역시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리그 WCS에서 최강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WCS 한국 지역 시즌1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주성욱은 곧바로 열린 GSL 글로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3년 마지막 프로토스 우승자인 백동준을 비롯해 많은 프로토스 선수들이 주성욱을 최고의 선수로 꼽을 정도입니다.
최강의 두 선수가 만나 경기가 펼쳐지기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했고 두 선수는 기대 이상의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고수들만이 펼칠 수 있는 밀고 밀리는 접전, 유리함과 불리함이 계속 바뀌며 승패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습니다.
5세트 경기가 펼치진 이후 오랜만에 스타크래프트2 관련 커뮤티니는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팬들은 "역사에 남을 경기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소름이 돋아 경기가 끝난 뒤에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는 팬들도 수두룩했습니다.
5세트 경기 덕분에 아마도 28일 펼쳐질 4강 2차전 경기는 팬들의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리그 흥행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최연성 감독의 말이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선수들이 계속 노력한다면 프로리그는 여전히 e스포츠 중심에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고의 경기를 선사한 김유진과 주성욱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