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종 코치는 결승전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창종 코치는 "지난 시즌은 합숙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들어 합숙을 3개월 가량 진행했다"며 "선수들과 합심해 열심히 한 결과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합숙 훈련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오창종 코치는 "지금까지 우승 경력이 없었다. 다른 대기업 팀은 우승 경력이 대부분 있었는데 우리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이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음을 내비쳤다.
KT 애로우즈는 이번 대회 8강과 4강, 결승전에서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비공개 선택으로 치러지는 5세트서 승리했다. 이에 대해 오창종 코치는 "블라인드 모드는 미리 연습을 하기 보다는 당일 상황과 선수 컨디션, 챔피언 폭을 감안하고 상대가 대처할 수 있는 범위까지 감안해 결정한다"며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블라인드 모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창종 코치는 선수들과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오 코치는 "합숙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도 많이 주지 않았고 쓴소리도 많이 했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합숙 훈련 과정에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는데 가족들과 곧 태어날 둘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