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의 마지막 스타리그에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정명훈은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한 뒤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팀의 고참으로서 주장 완장을 달고 2014 시즌을 모두 소화한 정명훈은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왜 그랬을까.
2014 시즌 프로리그에서 정명훈은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로토스와 저그가 대세를 이루던 시기이기도 하고 팀에 워낙 쟁쟁한 후배들이 많았기에 설 자리를 놓쳤다. 또 주장이라는 타이틀도 자신의 출전 기회를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했다.
"팀이 프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데에는 제 탓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장이 행동으로나 실력으로나 모범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무엇보다도 선수로 경기석에 앉아서 이기든 지든 제 경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SK텔레콤이 제공해준 환경에 너무나도 만족하지만 이제는 뛸 무대를 스스로 찾아보고 싶어요."
"고마운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동료들, 코칭 스태프, 회사 관계자, 팬들 등 저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팀이 싫어서나 은퇴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로서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팀을 떠난 것이니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