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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실드, 완패할 수밖에 없었다?

나진 실드.
나진 실드.
얼라이언스의 질리언 예상 못하고 허용
클라우드 나인전 람머스 활용에 현혹된 듯


나진 실드가 얼라이언스에게 1킬도 따내지 못하고 퍼펙트 패배를 당했다.

나진 실드는 27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D조 얼라이언스와의 대결에서 1킬도 따내지 못하면서 퍼펙트 패배를 당했다.

나진 실드의 얼라이언스와의 2차전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얼라이언스는 나진 실드의 핵심을 파악하고 챔피언 금지에 적용한 반면 나진 실드는 얼라이언스의 핵심 챔피언을 모두 풀어주면서 고생길을 택했다.
D조 풀리그 1차전의 양팀 챔피언 선택 및 금지.
D조 풀리그 1차전의 양팀 챔피언 선택 및 금지.

26일 첫 맞대결에서 보여진 얼라이언스의 강점은 질리언의 활용이었다. 'Froggen' 헨릭 한센이 질리언을 쓸 것처럼 챔피언 선택을 해놓았고 이를 서포터인 'nyph' 패트릭 푼케가 사용하면서 얼라이언스는 나진 실드에게 애를 먹였다. 나진 실드가 0대7로 끌려 가는 동안 세 번이나 얼라이언스의 챔피언을 잡아냈지만 질리언의 시간역행이라는 궁극기를 활용해 얼라이언스는 모두 살려냈다.

이후 나진 실드가 킬을 늘리는 과정에서는 질리언의 궁극기 쿨타이밍이 맞지 않아 역전이 가능했지만 질리언의 활용은 확실히 얼라이언스의 핵심이었다.
D조 풀리그 2차전의 양팀 챔피언 선택 및 금지.
D조 풀리그 2차전의 양팀 챔피언 선택 및 금지.

27일 2차전에서 나진 실드는 얼라이언스에게 질리언을 풀어줬다. 나진 실드가 람머스, 알리스타, 마오카이를 금지 목록에 넣자 블루 진영이었던 얼라이언스는 곧바로 질리언을 1번으로 택했다. 1차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운영을 또 다시 펼치겠다는 뜻이었고 이번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아니라 아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나진 실드는 연속 킬을 내주는 과정에서 질리언을 한 차례 잡아낸 적이 있지만 이미 7레벨이었던 상황에서 시간역행을 자신에게 쓰면서 킬이 지워졌고 이후 더 이상 킬을 만들어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진 실드가 2차전 챔피언 금지 과정에서 람머스를 밴한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27일 얼라이언스는 클라우드 나인과의 대결에서 람머스를 깜짝 카드로 꺼냈고 인상적이 활약을 펼쳤다. 정글러 'Shook' 일랴스 하트세마가 3데스를 당하긴 했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지진을 사용해 상대를 흔들었고 발빠른 이동기를 통해 전장에 신속히 도달하면서 큰 활약을 펼쳤다.

람머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나진 실드는 가장 먼저 금지시키면서 얼라이언스의 질리언 작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얼라이언스가 보여준 1차전 전략의 핵심을 잘못 파악한 나진 실드는 1킬도 따내지 못하고 패하면서 충격에 빠져야 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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