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이 17일(한국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벌어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에서 G2를 3 대 0으로 제압했다. 1세트부터 힘 싸움에서 G2를 압도한 T1은 2세트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2 대 0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세 번째 세트에서도 5,000 골드 차이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며 빌리빌리 게이밍(BLG)가 기다리는 최종전에 진출했다.
1세트서 T1은 빠르게 스노볼을 굴리는 조합을 꺼낸 G2를 맞아 안정적인 초반을 보냈다. 활발하게 흔드는 G2의 공격을 맞아 침착하게 버틴 T1은 전령 전투에서 카밀을 플레이한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결국 이후 교전에서 잘 성장한 최우제의 카밀을 앞세운 T1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 스택까지 쌓으며 G2를 더욱 압박했고, 마지막 전투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하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아이번을 중심으로 한 조합의 강점을 살린 G2의 플레이에 연달아 전투에서 패하며 밀리기 시작했다. 드래곤 스택 역시 세 개까지 허용했고, 골드에서도 5,000 이상 밀렸다. 힘든 상황에서 T1은 교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8분 '케리아' 류민석이 노틸러스로 절묘한 스킬 활용을 보여줬고,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트리스타나를 잡아냈다. 상대 화력 중심을 끊은 T1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마무리했다.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한 T1은 순식간에 골드를 뒤집었다. 미드 2차 포탑을 치면서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아이번까지 잡아내면서 속도를 올렸다. 결국 T1은 34분 바론에서 열린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버프를 두룬 T1은 그대로 진격했고, 넥서스를 팍괴하면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