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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통신 2주차] 조성제, 최강 유영혁 뛰어 넘다

[카트통신 2주차] 조성제, 최강 유영혁 뛰어 넘다
지난 주에는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와 유베이스 알스타즈가 각각 쏠라이트 인디고와 HK 룩타이트를 제압하며 1승을 거뒀습니다. 한민관과 이동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라이벌전에서는 유베이스 알스타즈 이재인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이동훈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2주차 경기에서는 슈퍼레이스 그룹이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방송인 이화선이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무한도전 출연으로 인기 레이서가 된 김동은 등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한 현존 최강 카트라이더 게이머로 불리는 유영혁이 오랜만에 등장해 팬들을 설레게 했죠.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두 경기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눈을 뗄 수 없었던 승부 속으로 지금부터 함께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유영혁 넘어선 조성제
카트리그에서 현존 최강이라 불리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유영혁입니다. 유영혁은 특유의 천재적인 게임 감각을 뽐내며 '카트 황제' 문호준을 위협하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그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조성제에게 패하고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유영혁.
조성제에게 패하고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유영혁.

그에 비해 조성제는 팀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개인전에서는 유영혁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CJ 레이싱과 아트라스 BX 경기가 예고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유영혁이 속한 CJ 레이싱의 승리를 예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조성제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유영혁을 제압하며 자신이 현존 최강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조성제는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강력한 압박 레이싱을 시도하며 승리,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최강 유영혁을 꺾고 팀에 승리를 안긴 조성제.
에이스 결정전에서 최강 유영혁을 꺾고 팀에 승리를 안긴 조성제.

조성제는 승리 후 "동료들의 응원과 김중군 감독님, 김시현 매니저 분이 항상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최강은 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악동팀 탄생! 부스터 범스의 반란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무척 얌전합니다. 승리하고 난 뒤에도 세리머니를 거의 하지 않죠. 승부욕은 뛰어나지만 리액션은 약합니다. 팬들과 관계자들 모두 그런 점을 아쉬워하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수가 나타나기를 바랐습니다.

[카트통신 2주차] 조성제, 최강 유영혁 뛰어 넘다

이번 대회에서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흔 김범훈 감독이 이끄는 부스터 범스는 대역전극을 일궈낸 뒤 선수들 모두 뛰쳐나와 환호하면서 지금까지의 리액션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선수 중 몇 명은 손수 선글라스를 준비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죠.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동은 감독이 이끄는 인제레이싱은 1세트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뒤 2세트 2대0으로 앞서다가 내리 세 라운드를 내줘 2대3으로 패했고 에이스 결정전도 승리하지 못하며 부스터 범스의 첫 승에 희생양이 됐습니다.

멋들어지게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아이템전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신현준은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를 즐길 예정"이라며 추후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남자 매니저 등장에 관심 집중
지금까지 매니저는 모두 여자였습니다. 남자 레이서가 감독을 맡고 여자 레이싱 모델이 매니저 역할을 하며 한 팀을 꾸렸죠. 그러나 이번 시즌 이 틀을 완전히 깬 팀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CJ 레이싱입니다.

CJ 레이싱은 방송인 이화선이 감독을 맡았고 이화선의 차를 정비하는 남자 스태프 안도영이 매니저 역할을 합니다. 안도영의 등장에 현장을 찾은 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곱상한 외모가 남자 매니저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카트통신 2주차] 조성제, 최강 유영혁 뛰어 넘다

남자 매니저지만 여자 못지 않은 곱상한 외모를 지닌 것도 놀라웠지만 그의 이력에 한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26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두 살 배기 아들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홍진호를 좋아했던 추억을 가진 안도영 매니저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장난이 아니라 저절로 컴퓨터 앞에 앉아 연습을 하게 된다"며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내 몫은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짐대로 안도영은 이화선과 팀을 이뤄 펼친 아이템전 1라운드에서 승리를 했지만 아쉽게도 팀은 패하고 말았는데요. 카트라이더 리그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가장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도영의 활약,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경기석 징크스?
넥슨 아레나는 오른쪽과 왼쪽에 경기석이 있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 2주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 경기석에 새로운 징크스가 생겨났습니다. 바로 왼쪽 경기석에서 경기를 치른 팀이 모두 패배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1주차와 이번 2주차 경기 모두 왼쪽 경기석에 앉은 팀이 오른쪽 경기석에 앉은 팀에게 패했습니다. 네 경기 연속 왼쪽 경기석 팀이 패하는 것을 보며 '왼쪽 경기석의 저주'가 카트라이더 리그에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과연 3주차 경기에서도 왼쪽 경기 징크스가 이어질까요? 3주차 경기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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