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혼 로얄클럽은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다. 풀리그 단계에서는 재경기 없이 5승1패로 8강에 올랐지만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승승패패승으로 4강에 올라왔고 OMG와의 4강전에서는 패승승패승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무려 16세트를 소화하면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로얄클럽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졌고 팀워크가 나날이 강해졌다.

로얄클럽 선수들은 "힘들고 지치기도 해지만 승리를 경험함으로써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느꼈고 팀워크 또한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며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의 결승전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A 지앙난(아이디 Cola)=힘든 경기였다. 두 팀의 실력이 대등했기에 멋진 승부가 나온 것 같다.
A 레이웬(아이디 Corn)=매우 어렵게 OMG를 제압했다. 8강에 이어 두 번째로 3대2 승부였기에 지치고 힘들지만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A 최인석(아이디 inSec)=OMG가 준비를 정말 잘해온 것 같다. 중국에서 대회를 치를 때 우리가 포스트 시즌 단계에서 승승패패패를 당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우리가 잘 풀어간 것 같다.
A 지안지하오(아이디 Uzi)=뿌듯하고 기쁘다.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A 윤경섭(아이디 Zero)=결승이라는 무대를 생전 처음 밟는다. 준비를 잘해서 이겨보고 싶다.

Q 3세트 피들스틱, 5세트 판테온을 쓴 이유는. OMG의 전략적인 밴에 대한 준비된 작전이었나.
A 최인석=준비된 카드는 자르반 4세였다. 1세트에서 선택했는데 오늘 자르반 4세를 컨트롤하는 내 컨디션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피들스틱은 연습 때 갈고 닦았고 최근에도 써보니까지 좋아서 동료들의 동의 하에 썼다.

Q 롤드컵 직전에 팀을 떠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역설적으로 지안지하오의 행동이 오히려 동료들을 모이게 만든 원동력이 되지는 않았나.
A 지안지하오=내부 마찰은 거의 없었다. 이전에는 팀플레이가 잘 맞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고 이를 표현한 것이 이야기가 커진 것 같다. 롤드컵에서는 동료들이 화합해서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있다.

Q 삼성 화이트와 OMG는 운영으로 대표되는 팀이다. 결승전 상대인 삼성 화이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어떻게 상대할 계획인지 알려달라.
A 최인석=운영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팀 컬러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삼성 화이트는 라인전도 잘하고 운영도 잘한다. OMG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모든 면에서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A 지안지하오=삼성 화이트가 OMG보다는 갱킹 호흡이 잘 맞는다. 또 개인의 역량 면에서도 OMG보다 우위라고 생각한다.

Q 지앙난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얼마나 연습을 하는지, 자신도 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A 지앙난=이번에 플레이했던 문도 박사나 마오카이 같은 경우는 이전에도 많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실력을 보여주기에 무리가 없었다. 실제로 연습량은 그리 많지 않다. 밤에는 소설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Q 삼성 화이트의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이번 대회 최고의 서포터라고 불린다. 결승전에서 맞대결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나.
A 윤경섭=솔직히 내가 '마타' 조세형을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 팀의 원거리 딜러인 '우지' 지안지하오는 '임프' 구승빈과 붙으면 지안지하오가 이길 것 같다. 내가 조세형보다 잘한다고는 사람들이나 나조차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서포터와 원거리 딜러는 한 몸인 만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