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삼성 게임단의 아쉬운 행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112414212517991_20141124142250dgame_1.jpg&nmt=27)
세계 최고의 LOL팀을 보유한 삼성이 왜 이렇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10명의 의무 로스터제도가 폐지됐고 라이엇에서도 지원금이 나오는 상황에서 선수 5명을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지 의문이 든다.
만약 삼성이 e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세계 최고의 LOL팀이 공중분해 되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 그러나 삼성이 그런 대우를 해주지 않았기에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외국 팀으로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삼성의 소극적인 태도로 우리는 세계 최고의 LOL팀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조만간 12월에 열리는 e스포츠 대상에서 이제는 한국 리그에 모습조차 볼 수 없는 그들이 상을 휩쓰는 기이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e스포츠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지만 e스포츠 게임단을 운영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게임단이 적극적으로 팀을 꾸리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감독 없이 지난 시즌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 참여한 삼성은 차기 시즌에는 수석 코치도 없애고 송병구를 플레잉코치로 임명해 팀을 꾸릴 예정이다. 다른 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삼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 e스포츠와 더 깊은 인연을 맺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