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프리 시즌 6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출전한 고동빈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 워윅으로 플레이한 고동빈은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고 이후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따내면서 압도적으로 성장했다. 15분경 양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5킬을 챙긴 고동빈은 정령의 형상 아이템을 확보하면서 줄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고동빈이 맷집이 되어주면서 전면에 나서자 진에어 선수들은 퇴각할 수밖에 없었고 KT는 손쉽게 상대 진영을 장악하며 27분만에 승리했다.
고동빈은 원거리 딜러 시절 킬을 당하지 않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한 발 늦게 등장하면서 킬을 챙기고 도주기를 갖추고 있는 챔피언만 택했다. 살아 남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공격적이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정글러로 보직을 바꾼 이후 고동빈은 죽음을 불사하는 스타일로 변했다. 자르반 4세로 플레이한 1세트에서 4번 죽음을 당했지만 의미 없는 죽음은 없었다. 고동빈이 잡힐 때마다 팀은 2~3킬을 챙겼고 그 덕에 역전승도 가능했다.
과감성이 빛난 타이밍도 있었다. 첫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시점에 KT는 진에어 선수들의 역공에 의해 핵심 라이너들이 대거 잡히면서 바론 버프를 헌납해야 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고동빈이 퇴각하는 과정에서 내셔 남작의 체력을 확인했고 강타를 정확하게 사용하면서 버프를 동료들에게 선사한 것.
KT가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을 역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내셔 남작을 내줬다면 재역전 당할 수 있었지만 고동빈의 과감한 상황 판단은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원동력이 됐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