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에는 마가 낄 수 있다고 했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부 조작을 자백한 선수가 자살을 시도했고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외국팀으로 이적하는 등 자원이 빠져 나가는 일도 있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14년에 일어난 e스포츠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주>

2014년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종목의 리그가 열린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은 아레나 경기장을 오픈한 뒤 자사가 서비스 하는 다양한 리그들을 개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넥슨은 월드컵 해를 맞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리그를 런칭시켰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리그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넥슨은 스포츠 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시키겠다는 바람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리그에 담았다.
피파온라인3는 개인전과 팀전 등으로 나뉘어 총 두 시즌이 진행됐다. 그동안 선수들이 스토리를 만들었고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등 점차 안정적인 리그로 자리매김했다. 3일 내내 결승전을 진행하는 '피파온라인 파이널 위크' 시스템을 도입해 한 주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면서 e스포츠 리그를 한층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트라이더 리그도 기존 리그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키는데 성공했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실제 레이싱을 하는 프로팀 선수와 레이싱 모델 매니저가 한 팀을 이뤄 선수들을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서는 리그다운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재미와 감동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서든어택 리그 역시 2014년에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벤트로만 여겨졌던 여성부 리그가 일반부 리그만큼 경기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반부에서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벗고 서든어택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로 치러지는 액션토너먼트는 국산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유료 좌석제를 도입하면서 e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매 경기마다 매진 신화를 써 내려간 액션토너먼트는 국산 종목도 충분히 유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국산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4년을 뜨겁게 달군 넥슨 종목들은 2015년에도 여전히 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액션토너먼트 개막을 시작으로 2월에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이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