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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케이오 PD "피드백 적극 수렴해 완성도 높인다"

블리자드 케이오 밀커 선임 프로듀서(왼쪽)와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
블리자드 케이오 밀커 선임 프로듀서(왼쪽)와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이 국내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블리자드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추가되는 콘텐츠 및 각종 기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16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에서 '히어로즈'의 비공개 테스트와 관련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케이오 밀커 선임 프로듀서, 샘와이즈 디디에 선임 아트 디렉터가 참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Q 베타 테스트 기간과 규모는.
A 케이오=언제까지 진행하겠다는 것은 계획된 바 없다. 알파 때는 서버를 구축하고, 얼마나 서버가 견딜 수 있는지 알아본 게 크다. 베타 때는 콘텐츠, 기능 추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터 또한 좀더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버가 수용할 수 있는 만큼 테스터를 뽑을 예정이다.

Q 알파 테스트에서 어떤 피드백이 나왔고, 베타에서는 얼만큼 잘 반영됐나.
A 케이오=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피드백을 듣고 있다. 두 가지 방향인데, 하나는 이용자가 직접 전달하는 피드백, 또 하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이다. 이 피드백들은 주간마다 집계를 해서 '히어로즈'팀에 전달이 된다. 어떤 부분을 개선할지는 이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출시 직전까지 계속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트랜드를 만들어내려는 욕구가 강하다.

Q 등급전이 도입됐다. 현재 구현된 등급보다 상위 등급이 나올 수도 있는지.
A 케이오= '하스스톤'의 전설 등급처럼 최상위 플레이어들만이 획득할 수 있는 등급을 구상하고 있다.

Q 영웅 선택 화면에서 탈주하면 패널티가 더 크다.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A 케이오=일반게임을 한 번 해야 등급전을 할 수 있는데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나가는 것과 게임하는 도중 나가는 것은 소요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패널티는 균등하게 배분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런 피드백이 계속 나온다면 수렴해 개발할 생각이다.

Q 신규 영웅이 추가될 때는 강한데, 이후에는 너프로 인해 약해진다. 이러한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케이오=모든 영웅들이 강력한 것이 이상적인 목표다. 새로운 영웅이 'OP'라는 반응은 아직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며칠이 지나면 공략법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영웅이 정말 강했던 것인지, 대처법을 몰라 강한 것처럼 보였던 것인지 드러날 것이다. 개발팀에서 밸런스 문제는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은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Q 맵마다 존재하는 오브젝트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A 케이오=전장의 중립 오브젝트가 그렇게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패치마다 조정을 해서 너무 약하거나 강하지 않게 조정을 한 상태다. 개발팀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는 이용자의 선택권이다.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전략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Q 블리자드 대표작 캐릭터가 한데 모였다. 이를 '히어로즈'에서 구현하기 위해 어떤 그래픽 작업이 필요했나.
A 샘와이즈=모든 세계관의 영웅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모든 캐릭터들은 블리자드 틀 내에서 만든, 아트 특색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가 사실적, 워크래프트가 판타지풍이라면 스타크래프트 정도가 적절한 경계선이라고 본다. 오히려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은 어떤 시점의 영웅을 '히어로즈'에 넣느냐다. 예를 들면 스랄은 등장한지 15년이 됐는데, 그 동안 여러 모습이 있었다. 검은 갑주를 입고 망치를 휘두르거나, 주술사 의복을 입었던 적도 있었다. 그 중 어떤 것을 넣어야 스랄이라는 영웅에 적합할지 그 것을 결정하는 게 어려웠다.

Q 아바투르 같은 특이한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
A 케이오=개별 레벨을 없애면서 생겨난 결과물이다. 아바투르나 곧 나올 길잃은바이킹 등은 타 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캐릭터다. 머피는 죽어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 이런 특이한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은 개발자로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어떤 영웅이 나올지 기대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Q 영웅들의 초창기 모습이 많이 보이던데.
A 케이오=스랄, 제이나 같은 역사가 오래된 캐릭터를 가져올 때는 어떤 시점의 모습이 가장 이용자들에게 어필이 됐을지 고민을 한다. 예를 들면 미키마우스는 수많은 모습이 있었지만 가장 잘 알려진 모습은 빨간색 반바지를 입은 모습이지 않나. 그러한 상징성 때문에 예전의 모습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스킨으로 다양한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모습을 스킨으로 만드는 것도 개발자 입장에서 큰 재미가 있다.

Q 게임을 하면 욕설이나 트롤링이 많다.
A 케이오=관련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을 개발 중에 있고, 기초가 되는 것들을 밟아나가고 있다. 구현되는 것 중 하나는 게임 중 상대 캐릭터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귓말은 물론 게임 내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들리지 않게 된다. 또 차단한 사람들은 큐를 돌렸을 때 아예 매칭이 안되도록 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트롤링을 하는지 자료를 모으는 상태다. 탈주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끼리 매칭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비매너나 욕설을 많이 해서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사람들 역시 그들끼리 매칭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Q 제이나가 한국에서 픽률이 낮은 이유는 바지를 입고 있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치마는 언제 입힐 것인지.
A 샘와이즈=영웅들마다 다양한 개성을 갖길 원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들이 치마, 로브를 입고 있다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스킨이나 영웅을 보면 즉각적으로 캐치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Q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히어로즈'에 나오나.
A 샘와이즈='히어로즈'팀에서도 바라는 상황이다. 하지만 출시가 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히어로즈'에서 먼저 캐릭터만 내는 것은 '오버워치'팀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오버워치'가 나온 뒤 이용자들이 캐릭터들에 익숙해진 다음 '히어로즈'에 넣는 것이 목표다.

Q 배신자 말퓨리온과 샨도 일리단의 구별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A 케이오=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스킨 뿐만 아니라 캐릭터 또한 너무 닮았다면, 최대한 닮지 않게 출시할 예정이다. 너무 닮았다는 느낌이 들면 희박하지만 스킨 자체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테스트에서 이러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이를 꾸준히 반영해 캐릭터 각각 개성이 돋보이도록 수정해나갈 계획이다.

Q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한 '도타' 캐릭터 반영 예정도 있나.
A 샘와이즈=논의된 바 없다.

Q 대만 이용자들과 같이 큐가 잡혀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경우가 많다. 국가별 서버를 독립할 예정은 없는지.
A 케이오=피드백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고 있다. 현재 테스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최대한 게임을 빨리 매치시키는 상황이라 분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용자풀이 늘어나면 서버를 분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Q 등급전에서 캐릭터 스왑 기능 추가 예정은 없나.
A 케이오=영웅 리그는 솔로큐가 많다. 솔로큐에서 스왑을 진행하면 다툼이나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스왑이 없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 피드백을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할 예정이다.

Q 알파에서는 쿼드코어 지원이 되지 않았는데 베타에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됐는지 궁금하다.
A 케이오=아직까지는 좀 먼 것 같다. 알파, 베타에서는 쿼드코어 지원이 힘들지 않을까 본다. 물론 이는 개발팀에서 염두에 두고 있고,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Q 크로스 프로모션 계획은.
A 케이오=기대를 하고 있지만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맹독충이 '와우'의 애완동물로 나오기도 했고, 언제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크로스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Q '히어로즈'가 생각보다 사양이 높다.
A 케이오=알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콘텐츠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다보니 사양에 많이 노력을 하진 못했다. 정식 서비스로 가면서 필요한 사양을 살펴보고, 어떻게 최적화 할지 계획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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