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박성균과 허영무의 1차전에서 박성균이 승리를 거뒀고 박성균이 윤용태와 대결했지만 윤용태가 힘으로 제압했다. 1승을 거둔 윤용태는 1패의 허영무와 대결했고 허영무가 불굴의 의지를 뽐내며 승리했다.
스베누 스타리그 16강은 온게임넷이 운영하는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목요일과 일요일 낮 1시에 열리면서 관객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입소무닝 나면서 스타1 팬들이 모여 들었고 매 경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이 정식 리그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선수 수급에 있다. 프로게임단이 더 이상 스타1 선수를 육성하고 있기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하기에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스타1 리그를 사회인 야구처럼 시니어 리그 구조로 이끌어가는 것을 제안한다. 사회인 야구에는 다양한 층위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선수 생활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진정한 아마추어는 물론, 중고등학교 때 선수 생활을 한 사람들, 프로 생활을 경험했던 선수들도 사회인 야구에서 활동한다.
현재 스베누 스타리그나 헝그리앱 스타즈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게이머라는 자격을 반납한, 은퇴한 선수들이다. 대부분 아프리카TV라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생활하고 있고 일부 선수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따라서 모두 사회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2015년 들어 다시 불 붙은 스타1이 앞으로 계속 열릴 수 있으려면 출전 선수들의 자격, 대회에 대한 정의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스타1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야만 이후 e스포츠 종목들의 갈 길도 명확해진다. 1세대 e스포츠 종목이었던 스타1이 모범적인 길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