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성욱 2-0 조성호
1세트 주성욱(프, 1시) 승 < 만발의정원 > 조성호(프, 7시)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까탈레나 > 조성호(프, 8시)
KT 롤스터 주성욱이 또다시 교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를 제압했다.
주성욱은 16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 2세트에서 확장기지가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1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둔 주성욱은 시작부터 운이 좋았다. 조성호가 몰래 탐사정을 숨겨두고 주성욱의 테크트리를 보려 했지만 주성욱은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추적자로 본진을 꼼꼼하게 정찰해 조성호의 탐사정을 제거했다.
이대로 가면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판단한 조성호는 예언자를 생산한 뒤 파수기와 추적자로 선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주성욱은 빠르게 고위기사를 보유하면서 활류로 예언자를 내쫓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업그레이드까지 앞선 주성욱은 확장기지 한개를 앞서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조성호가 거신 숫자를 앞세워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주성욱의 확장 기지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는 알 수 없이 흘러갔다. 조성호가 확장 기지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성호에게 유리했다.
위가의 상황에서 주성욱을 살린 것은 기가 막힌 교전 능력이었다. 상대보다 거신 숫자가 적었지만 광전사를 거신과 싸우게 하고 자신의 거신은 조성호의 집정관을 제압했다. 결국 병력을 모두 잃은 조성호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