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임단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에 나섰다. 2개 팀에 있던 인원을 대부분 남겨뒀지만-외국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나오면서 인원이 자연스레 줄었지만-로스터 운영 방식은 달랐다.
CJ 엔투스는 5명의 엔트리를 고정시켰다. 1라운드에서는 김강윤, 오장원, 정종빈 등을 로스터에 올려 놓았지만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샤이' 박상면, '앰비션' 강찬용, '코코' 신진영, '스페이스' 선호산, '매드라이프' 홍민기 등 5명의 조합으로 대회를 치렀다. 2라운드에서는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을 로스터에서 제외하면서 5명 체제를 굳건히 했다.
CJ가 5명 체제를 고수한 이유는 팀워크를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파악된다. 2014 시즌까지 강찬용은 미드 라이너였다.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역할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특히 정글러는 동료 라이너들의 스타일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변화가 잦아서는 안된다. 또 하단 듀오인 선호산, 홍민기도 프로스트 시절 호흡을 맞추긴 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5명 체제를 고수한 결과는 좋았다. 1라운드에서 5승2패를 거둔 CJ는 2라운드에서도 5승2패를 기록하면서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5명의 주전은 존재하지만 변수를 하나씩 만드는 편이다. 그동안의 기용 패턴을 보면 진에어는 원거리 딜러를 교체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진에어는 '캡틴잭' 강형우와 '파일럿' 나우형 등 2명의 원거리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초반 나우형을 깜짝 등장시켜 승수를 쌓았던 진에어는 강형우를 요소요소에 쓰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전체적인 성적을 보면 나우형이 20세트에 출전해 8승12패를 거뒀고 강형우는 12세트에 나와 9승3패를 기록했다. 강형우의 승률이 75%로 훨씬 좋지만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나우형이 주전으로 나온 경우가 더 많기에 누가 낫다고 할 수 없다.
고정 엔트리를 고수해온 CJ와 원거리 딜러를 중심으로 변동 엔트리를 구사하는 진에어의 싸움에서 중요한 점은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과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의 경우 교체 인원이 없기에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흐트러지면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이고 진에어는 교체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옥석을 가리는 일을 제대로 해야만 CJ를 잡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