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라운드에서 이상혁과 이지훈을 교차 출전시켰다. 예를 들어 KT와의 1세트에 이상혁이 출전했다면 2세트는 이지훈이 나서고, 3세트까지 간다면 이상혁을 출전시킨다. 다음 경기 선발 출전은 이지훈이 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은 세트별 교차 출전의 단점을 절감했다. 고른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선수들이 만족할 만했지만 컨디션을 유지하고 승부욕을 자극시키는 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3전2선승제가 아닌 5전3선승제로 세트가 늘어난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이 매치업 방식을 고수할지는 알 수 없다. 최병훈 감독 또한 "그날 경기장에 가봐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알리기를 꺼려했다.
일단 플레이오프 상대가 CJ라는 점은 이지훈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지훈은 CJ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1세트, 2라운드에서 1, 2세트를 맡으면서 2승1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신진영의 카사딘을 상대로 카시오페아와 룰루를 선택 11킬 1데스 2어시스트, 7킬 5어시스트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호전적이고 슈퍼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 이상혁보다는 안정감을 갖고 있는 이지훈이 허리를 탄탄히 받쳐주면서 격차를 벌리는 쪽이 CJ전에서는 잘 통한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상혁이 나올지, 이지훈이 출전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CJ 또한 부담이 크다. 신진영의 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에는 누가 나오든 상관 없다는 것이 CJ의 입장이지만 성향이 다른 두 선수에 대해 모두 대비하는 일은 까다롭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면서 CJ를 괴롭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